다시 안겨주신 은혜 3
2026-07-08 · 3분 묵상
시편 37:5
🪺주후 2026년 7월 08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다시 안겨주신 은혜 3
[시편 37:5]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어느 목사님의 실제 고백입니다.
몇 년 전, 청년들과 함께 2주간의 중앙아시아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당시 사스(SARS)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갑작스럽게 선교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문제는 비자였습니다. 출국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비자는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청년들과 저는 매일 새벽 예배당에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즈베키스탄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내주실 줄 믿습니다.'
저도 청년들과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믿음을 격려했지만 한편으로는 혹시 비자가 끝내 나오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저는 다른 준비도 하고 있었습니다.
항공권을 환불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놓고, 우즈베키스탄에 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브라질과 모로코, 파라과이 선교팀에 연락하여 '혹시 우리 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미리 백업 계획까지 세워 두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출국을 이틀 앞둔 아침. 여행사에서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사님! 청년들 비자가 모두 나왔습니다!”
예배당은 환호성과 감사의 기도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한마디에 모두가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비자만 아직 안 나왔습니다.”
청년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예배당으로 들어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 청년들은 ‘우리 목사님 진짜 대단하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신다’며 감동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기도는 그런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입술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기도했지만, 청년들처럼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한편에는 '혹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으로 제 나름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 계획을 더 믿고 있었습니다. 주님,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이제는 오직 주님만 의지하겠습니다. 제 모든 것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다음 날 새벽, 청년들은 아직 비자를 받지 못한 저를 위해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오전 7시. 여행사에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비자도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제 비자를 늦게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한 제 마음을 먼저 다루셨습니다.🌱
[베드로전서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안겨주시는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려야합니다.
맡긴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일하실 것을 믿고 그분께 주권을 드리는 믿음입니다.
요게벳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히브리 사람의 아기라면 죽여야 할 바로의 공주에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고, 모세의 친어머니가 유모가 되어 직접 아들을 키우게 하셨으며, 그 모든 비용까지 책임져 주셨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 맡긴 순간부터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더 이상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붙잡아도 지킬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해서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바로 우리의 삶을 주님의 품 안에 안아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람은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만족이 우리의 마음을 채울 때, 비로소 우리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에게 주시는 가장 큰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 내 손에서 놓아야 할 것이 있다면 주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기고, 안겨주심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2026년 7월 5일 주일예배 윤대혁 후임목사 설교참조)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붙잡고 있느라 지치고 두려워했던 모든 것을 이제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제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고, 제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제가 맡긴 모든 삶을 주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다시 안겨 주시는 은혜와 주님의 품 안에서 누리는 참된 평안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